a visiting day : 2022-11-22
강원도 고성
고성은 나에게...
파도소리와 고요함이 편안함을 주는 그곳
01 파도소리, 고요함, 편안함
- 강원도 고성

누구든 자기에게 편안한 장소가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그게 "강원도 고성", "제주도 서귀포"다.
제주도 서귀포를 자주 갈수도 있겠지만 드라이브도 겸하여 강원도를 가끔 간다.
바닷가 근처가 고향이지만 서해나 남해 보다는 동해가 나를더 끌어들이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일단 조용하고 고요하며 파도소리에 좀더 집중할 수 있는 분위가가 있다.
같이가는 분과 일자를 정해서 평일에 연차를 내고 갔다왔다.
사람이 많지 않아 너무좋았다.

가다가 맛있는 고기두부찌개로 허기를 채우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앞에는 너무 멋진 해수욕장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진 11월이라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멀리 파도와 바다를 보기위해 의자를 놓고 앉아 계시는 분들도 종종 있었다.
캠핑에는 불멍, 낚시에는 찌멍, 바다에는 물멍...
요즘에는 모두들 스트레스가 많고 생각할 것들이 많아 부하가 많이 걸려서 그런지 아무생각 없이 가끔 이렇게 "멍"을 때리는 시간이 필요로 하는 거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을 못한 많은 스트레스가 나를 누를때가 있다.
이럴땐 이렇게 가끔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장소에 가서 나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오곤 한다.
이번에는 숙소로 정한 곳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바다앞에 위치한 큰창이 있는 그런 펜션이였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리조트가 아닌 펜션은 파도소리가 너무 선명히 들려서 더욱 좋았다.

저녁을 무엇을 먹을까하다 회가 그리 땡기지 않아 삼겹살을 소주와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숙소에 와서 좀 쉬다 잠을 잤다.
잠을 자려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밖에 들리는 파도소리가 너무 좋아 바다를 한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다.
좀 시끄러울수 있지만 여기저기서 불꽃놀이를 하는것들이 보였다.
서울에서 근처에서 그랬다면 분명 엄청 짜증이 낫을 듯한 그런 모습이 밤에 고요함과 편안함이 같이 느껴지고 심신이 많이 치유되서 그런지 그런것조차 좋게 보였다.

"올드보이" 영화에서 이런 말이 있다
웃어라, 온세상이 너와 함께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혼자 울 것이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그 뜻을 영화를 볼 때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 후 느꼈던것은 모든 것은 마음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라는 뜻인 것 같다.
년마다 2~5번씩 가는 고성이지만, 갈때마다 많은 깨달음과 느끼는 것들이 많은 거 같아 좋다.
특히 마음을 다잡을 수 있고, 나를 치유할 수 있는 장소라서 너무 좋은 것 같다.
이번여행도 "고성"여행은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힘을 얻어 좀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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