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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제주도 한달살이] 법환포구, 망고홀릭, 이치진

by nm쿄쿄mn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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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이가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 제주도에 와서 느끼는 점은 사람들이 아웅다웅 엄청난 부를 원하기 보단 생활과 쉼에 있어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서 지내는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띄엄띄엄 가게를 오픈하는 곳도 있고, 오후3시정도면 가게를 닫는 곳도 있고, 재료를 다 소진하면 문을 닫는 곳도 있다.

서울에서도 이런가게가 아예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제주도에 사시는 분들의 균형있는 삶을 어느정도 엿보는 거 같아 마음이 여유가 생긴다.

DAY 8

제주도오면 1일 1바다를 봐야만 한다.

옥상에 올라가기만 해도 바다의 지평선이 볼 수 있는 삶... 정말 좋다.


01 법환포구

아침에 일출을 보고 싶어 새벽에 잠도 오지 않아 모자를 푹 눌러쓰고 차를 타고 앞에 바다에 왔다. 날씨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아침의 내가 생각했던 일출은 보지 못했다.

그래도 왔으니 산책도 하고, 근처에 전동 킥보드가 있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아보았다.

길가에는 사람들이 한두명 보이긴 했지만 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은 없었다. 요즈음은 코로나 때문에서라도 관광지이긴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법환포구(제주올레길7코스)에서 보이는 범섬이 잘 보이지 않다가,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 범섬이 보이기 시작했다.

 

도로에서 해가 뜨는 것 같은 곳을 향해 사진을 찍었다.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02 망고홀릭

제주도가 고향이지만 서울에 사는 지인이 오랫만에 고향에 왔다. 이전부터 제주도에 간다고 연락을 했었기 때문에 내가 제주도에 있는줄 안다. 그래서 시간을 맞춰서 만났다.

날씨가 좋지 않아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어디를 갈까하다가 지인이 동네에 망고주스가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갔다.

근처에서는 망고주스나 망고빙수로 이름좀 날리는 가게인듯 했다.

생망고 쉐이크 2개를 시키고 우리는 잠시동안 근황토크를 나누었다.

이렇게 오랫만에 만나도 편하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더욱 많아졌음 한다.

 

03 이치진(양갈비)

지인과 카페(망고홀릭)에서 나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자기가 고향오면 친구들이랑 자주 가는 곳이 있는데 맛있다고 하는 곳을 같이 같다. 나도 양꼬치를 좋아하기 때문에 당연히 양갈비도 맛있을 거같아 별생각 없이 갔다.

이게 뭐람? 왜케 맛있어? 소고기랑은 좀 미묘하게 다른 느낌으로 특유의 향이 날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없고, 진짜 맛있었다.

양갈비는 사장님과 알바분이 같이 구워줬다. 너무 편하다. ㅎㅎ

한라산과 양갈비... 이 조합은 진짜 꿀조합이다. 서울에 올라가면 양갈비 또 먹어볼 의향이 듬뿍생겼다.

양갈비, 공기밥, 한라산21 이런 조합이 나를 즐겁게 했다.

지인과 오랫만에 만나 근황도 얘기하고 전에 있었던 얘기 등등 여러얘기를 많이 나눴다. 먼가 마음이 따뜻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자주는 보지 못하지만 가끔만나도 편하고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계속 생겼음 좋겠다.

 

덜익었네... 하지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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