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자주 돌아다녀야 하는데, 점점 귀찮아 져서 근처만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이놈의 귀차니즘....;;
그래도 하루에 한번씩은 가고 싶은데를 가고, 갔다와서 또 잘쉬고 이게 힐링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DAY 6
꼭 여행와서 밖에 돌아다녀야 하는게 여행은 아니닌깐...
가고싶은데를 갈 수 있고, 쉬고 싶을때 쉬는게 힐링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01 정이가네(보말칼국수)
계속 쉰다고 요세는 저녁에 잠을 안자고 새벽의 조용한 시간에 밀렸던 영화나 미드, 영드, 한드를 보느라 밤을 자꾸 샌다. 이렇게 지내는 것은 서울에서도 가능한 거라 왠만하면 자꾸 밖에 나가서 구경을 하려고 하지만 그게 쉽게 안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밤을 샌 후에라도 근처 맛집부터 뿌시기로 했다.
소한마리국밥으로 유명한 동네맛집(? 체인으로 추정) '정이가네'라는 곳이 있어서 한번가야지 생각만 하다고 오전에 방문을 했다.
국밥은 좀 무거운 느낌이 있어서 보말칼국수를 시켰다가 수육도 땡겨서 소자를 시켰다. 난 수육이 돔베고기처럼 돼지수육인줄 알았지만, 아 여기 소한마리 국밥집이구나를 느낀 순간 아차 했다.
역시나 소고기 수육이 나왔다.
일단 보말칼국수는 성공이다.
이렇게 시원하고 감칠맛이 날수가 있나 싶다. 술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는 좋은 여러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있는 듯하다. 간과 위에 좋다고 한다.
일단 칼국수와 국물을 진짜 시원해서 술좀 먹고 올껄 이런생각이 날정도 시원하고, 간도 딱 좋은게 진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보말 칼국수만 시켜도 되는걸 먹는 욕심이 많은 욕심쟁이라 그런지 수육까지... 어떻게 다 먹을지 벌써 부터 고민이 되었다. ㅠㅠ
소고기 수육은 진뜩함이 있어서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이미 늦었다. 시켜버렸다.
하지만 배가 부른 상태에서 김치와 부추 등과 곁들여서 먹어도 맛있었다.
맛 실패는 아니지만, 양조절이 실패다.
02 서연의 집(건축학개론)
오전에 식사를 하고 숙소에서 좀 쉬고 오후에는 전에 '건축학개론' 영화를 볼때 한가인네 제주도 집이 있다는 곳에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숙소에서 멀지 않아서 차를 타고 20~25분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막상 들어가보려고 하다가 커피를 다른곳에서 사와서 굳이 들어가지는 않고 앞에서 사진만 찍었다.
근데 여기 '서연의 집'을 보려고 왔다가 주변의 경관이 진짜 너무 좋아서 차를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했다.
바다와 가까이 있는 위미해안로(제주올레길5코스)를 따라 걷다보니 지금까지 회사를 다니며 아웅다웅 스트레스를 받았던게 엊그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진짜 여기는 시간이 멈춰있는 듯하다.
먼가 자연이 곁에 있어서 그런지 사람을 차분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다 빨아들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걷다가 해안로 옆에 있는 돌담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찍어보았다.
이런 위트와 재치를 가지고 스트레스와 마음의 위안을 얻으면서 사는 이런 삶은 어떨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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